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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환자사망 '아라바 사태' 국내서도 촉각
[ 2004년 01월 29일 09시 30분 ]
복용환자 5명이 동일 사유로 사망, 일본 열도를 충격에 휩싸이게 했던 관절염치료제 '아라바'에 대해 정부가 조심스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라바'는 지난 봄부터 국내서도 시판되고 있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도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우선 해당 제약사인 한독-아벤티스측에 일본 '아라바 사태'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와 국내의 부작용 접수사례 등을 요청했다.

식약청은 회사측이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아라바의 유해성 유무를 판단한 뒤, 유해성이 인정되면 의사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공문을 발송한다는 방침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아라바의 경우 판매량이 많지 않고 2차 약제이기 때문에 국내에서 복용하는 환자가 많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위험성이 발견되면 즉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식약청이 '아라바 사태'에 이 같이 조심스런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일본의 사망사례 발표가 후생성이나 정부측이 아닌 회사차원에서 이루어졌다는 점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로 식약청 관계자는 "일본정부 차원에서 이뤄진 검토가 아닌만큼 한국정부가 나서서 조사하기에는 모호함이 있다"고 귀띔했다.

사실확인 조사에 착수한 일본 당국의 조사결과에 따라 식약청도 차후 조사계획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아라바는 일본에서 복용환자 3400명 중 16명이 간질성 폐렴에 걸렸으며 이 중 5명이 사망, 일본 전역에 충격을 던졌다.

이에 앞서 세계 소비자보호단체는 아라바가 심각한 간손상을 일으킨다며 미국 FDA에 시판 중단을 요청했다가 부작용보다는 효과가 우수한 약물로 인정받은 바 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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