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1월03일tue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중국 의료시장 "눈감으면 코베가네"
[ 2004년 01월 29일 11시 32분 ]
국내 보건의료 산업체들의 중국시장 진출이 급증하는 가운데 중국 현지업체들의 의료정보SW나 의료기기 불법복제로 인한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중소기업청 및 보건의료산업계에 따르면 국내 업체들의 중국 진출이 활기를 띄면서 현지에서 한국 업체들이 개발한 의료정보솔루션이나 의료기기를 불법 복제해 버젓이 판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의료기기 업체들의 경우 작년 8월부터 시행에 들어간 중국의 강제인증(CCC)제도를 악용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실제로 칫솔살균업체인 H업체는 중국의 가전제품 제조업체인 C사로부터 중국 수출을 위한 강제인증 획득을 대행하는데 필요하다며 기술과 제품정보를 요구받고 별다른 의심없이 관련 자료를 넘겨줬다.

그러나 중국의 C사는 H사로부터 넘겨받은 기술 및 제품정보를 이용해 동일한 제품을 생산한 후 H사 제품의 절반가격으로 판매하는 조건을 달고 일본의 한 홈쇼핑업체와 계약을 체결, H사의 뒤통수를 쳤다.

중기청 벤처기업과의 한 관계자는 "H사 이외에도 현재 2개 업체 정도가 이와 유사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정확하게 드러나지 않았지만 중국 업체들이 기술협력이나 CCC 획득 대행을 이유로 국내 업체들로부터 기술이나 제품정보를 넘겨받아 이를 불법복제한 후 역수출하거나 국내 업체들의 수출을 방해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기기 제품 외에도 의료정보 소프트웨어의 불법복제도 우려할 만한 수준이다.

중국 정부가 현지병원들의 의료정보화에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요근래 국내 PACS·OCS 전문업체들의 중국진출은 급증하는 추세다.

EMR 및 OCS 개발 전문업체인 T사. 이 회사는 몇 해전부터 중국 의료정보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왔고, 2001년에는 중국 현지에 20만달러 규모의 합작회사를 설립한 바 있다.

T사는 중국 진출 초기에는 제품 홍보를 위해 현지 병원을 찾아다니며 자사 제품 알리기에 열을 올렸지만 이 때문에 낭패를 봤다.

이 회사 관계자는 "초기에 중국 시장을 잘 모를 때는 병원에서 회사 제품을 시연하고 공짜 제품을 주기도 했다"며 "그러나 얼마 후에 우리회사 제품을 불법복제한 제품이 중국 현지에서 나도는 것을 보고 핵심기술 보안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현지에서 의료정보솔루션 시연을 하더라도 아예 제품 소스는 가져가지 않는다"며 "현지법인에서 근무하는 중국 직원들도 이직을 하면서 제품에 관한 핵심기술을 빼갈 수 있기 때문에 핵심정보에 대한 접근을 막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현지에서 열리는 의료기기전시회에 참가했다가 낭패를 보는 사례도 있었다.

의료정보 전문업체 A사 관계자는 "중국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참가했다가 제품을 도난당한 일이 있었다"며 "현지 전시회에 참가할 경우 제품 보안에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사정이 이렇자 중소기업청은 중국 업체들에 의한 불법복제 피해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불법복제 피해에 관한 사례수집·분석을 통해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서울중기청 관계자는 "중기청과 KOTRA등 관련부처간 업무협조를 통해 올해 안에 중국진출 기업의 불법복제에 다른 피해사례를 모아서 국내 업체들에게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