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전자단층촬영 검사법(FDG-PET)이 CT에 비해 폐암에서 종격동 림프절의 전이(3기) 여부를 보다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원자력의학원 백희종 박사(흉부외과)<사진>는 지난 99년부터 2002년까지 원자력병원 흉부외과에 입원한 원발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 중 병기결정을 목적으로 수술 전 FDG-PET(PET CT) 스캔을 시행한 환자들의 의무기록을 분석한 결과, 대상 환자 202명의 전이 여부가 확인됐다.
현재 폐암의 경우 완치율이 15%에 불과할 정도로 뚜렷한 치료법이 없는 상태며, 의학계에서도 조기발견을 통해 수술하는 것이 최선을 방법으로 여기고 있다.
더욱이 초기 폐암 환자라 하더라도 다른 암과 달리 절제수술 후 약 절반 정도의 환자에서 폐암이 재발한다는 점을 감안해 수술전에 미리 전이 여부를 판단해 항암제 또는 방사선 치료를 선행하는 것이 좋은 치료법으로 추천되고 있다.
백 박사는 이번 조사에서 종격동 림프절의 병기결정을 위해 필요한 FDG-PET의 민감도를 비롯해 특이도, 양성 예측치, 음성 예측치, 정확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FDG-PET에 의한 종격동 림프절의 판정은 민감도, 특이도, 양성 예측치, 음성 예측치, 정확도가 각각 85.1%, 93.0%, 87.5%, 91.4%, 90.1% 등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99년 보고된 초기 FDG-PET 성적에 비해 특이도, 음성 예측치, 그리고 정확도가 통계적인 면에서 유의적으로 향상된 성적우로 평가된다.
백 박사는 "폐암 환자에서 종격동 림프절의 병기 결정의 정확도는 기존 CT보다 PET(양성자단층촹영)에 대해 크게 향상될 수 있다"며 "특히 경험이 축적되면 우리나라처럼 결핵 등 염증성 폐질환이 많은 나라에서도 FDG-PET의 최대 문제인 위양성률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