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등 무분별한 생약섭취에 따른 독성간염 발생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 산한 국립독성연구원은 1일 '식이유래 독성간염의 진단 및 보고체계 구축을 위한 다기관 예비연구'(연구책임자 한림대의대 김동준교수)를 발표하고, 급성간염의 실태파악과 급성간염실태에 대한 보고체계구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전국 7개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간손상원인산정법(modified RUCAM)에 의해 독성간염 증례를 수집한 결과, 우리나라에서 입원이 필요한 위중한 독성간염의 발생빈도는 연간 1,904명으로 추정된다.
위중한 간염 발생빈도는 지역에 따라 큰 편차를 보였다.
서울과 경기지역의 경우 간염발생빈도가 1천병상당 5.2명에 불과한 반면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강원도 등의 지역에서는 1천병상당 27.1명으로 5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독성간염의 원인으로는 한약과 한약재가 61.7%로 가장 높고, 민간요법과 건강식품(29.1%), 일반의약품(7.3%)순으로 파악됐다.
독성간염이 간질환 환자에게 중복 발생돼 사망한 경우도 3.6%가 보고됐다.
연구원은 "독성간염발생 중 대부분이 한약, 한약재, 민간요법, 기능성식품 섭취로 인해 발생돼 이들에 대한 안전성평가가 매우 시급한 실정"이라며 "민간요법이나 대체보완요법제 및 건강기능식품 등 생약섭취가 급증하고 있는데, 생약의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채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