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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타미플루, 조류독감에 효과 있다"
[ 2004년 02월 02일 14시 08분 ]
스위스의 로슈社는 최근 자사의 인플루엔자 치료제 타미플루(Tamiflu)가 아시아에서 번지고 있는 조류독감을 치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로이터통신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임상 시험 결과 타미플루가 최근 아시아에서 조류독감 집단발병을 일으키고 있는 인플루엔자 균주(H5N1)의 치료에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조류독감은 아시아 지역을 급속히 휩쓸면서 지금까지 최소한 8명의 목숨을 앗아감에 따라 세계적인 대유행이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사람들은 조류로부터 직접 바이러스가 전파되어 감염되는 것으로 보인다.

로슈社는 일본과 유럽, 미국에서 A형 및 B형 인플루엔자를 치료하는 약제로 타미플루의 승인을 취득한 바 있다.

로슈社의 의약품 담당 책임자인 윌리엄 번즈는 성명에서 "로슈는 최근의 조류독감 집단발생과 싸우는 데 타미플루가 쓰일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현재 세계보건기구(WHO)의 접근방법을 근거로 충분한 공급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사태 발전을 주시하면서 그에 맞춰 움직이기 위해 WHO는 물론 세계에 걸쳐 있는 우리의 자회사들과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건 관계자들은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인 H5N1가 사람 인플루엔자와 결합하여 그에 대한 면역성을 지니고 있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 유행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지금까지 그 바이러스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전파한다는 징후는 없다.
양주현기자 jhy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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