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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진 이사 "약사회 한석원 회장 고소"
[ 2004년 02월 03일 03시 31분 ]
의협과 약사회가 '선택분업'을 놓고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의협 권용진 사회참여이사가 약사공론 발행인인 한석원 약사회 회장을 왜곡보도 책임을 물어 고소할 방침이어서 파장이 일고 있다.

의협 권용진 사회참여이사는 3일 "약사회가 발행하는 약사공론이 최근 의사 대표자 결의대회에서 내가 발표한 것을 고의적으로 왜곡보도했다"면서 "해당 기자와 한석원 발행인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는 방안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의 발단은 최근 약사공론이 지난 31일 권 이사가 결의대회에서 발표한 내용을 '"의사들 약사같은 정직함 없어" 쓴소리' 제하의 기사를 내보내면서 시작됐다.

기사는 권 이사가 발표를 통해 "의사사회에 만연한 리베이트는 정치인 수준"이라거나 "의사들은 리베이트 많은 약으로 처방전을 발행하는 것이 목적이어서는 안된다", "분업 이전에는 의·약사 모두 리베이트 많이 해먹었지만 약사들은 지금 그렇게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권 이사는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권 이사는 "당시 발표내용을 동영상으로 재확인해 봤지만 전혀 말하지 않은 내용이 기사화되었거나 사실을 날조했다"고 못박았다.

당시 권 이사는 발표 말미에 "조제가 약사의 모든 것인데 선택분업을 하면 의사가 이를 뺏어가는 것 아니냐고 일부 말하지만 그렇지 않다"면서 "약대 커리큘럼에 제약학이 90%를 차지하고 있어 약사의 주된 기능은 제약이지 조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 이사는 "약사들은 의사들이 리베이트를 지키기 위해 선택분업을 주장한다고 비판하지만 실제 그렇지 않다"며 "분업전에는 의사와 약사 모두 먹었다는 것 인정하지만 그러면 지금 약사들은 리베이트를 취하고 있는 거냐?, 리베이트 지키기 위해 선택분업을 반대하는 거냐?고 반문하면 된다"며 대응논리를 소개한 바 있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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