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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라바' 이어 또 藥 부작용 사망 발생
[ 2004년 02월 03일 11시 37분 ]
최근 이웃나라 일본에서 의약품 부작용에 인한 사망소식이 연이어 전해지면서 국내에서도 이들 의약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달 29일 노바티스의 경구용 무좀치료제 '라미실(터비나핀)'을 복용한 환자 1명이 사망했으며 간기능 장애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미국 유럽 등 다른 나라에서 라미실을 복용한 환자 중 간기능 장애에 의한 사망 사례가 보고된 바 있으나 일본에서는 처음이다.

후생노동성은 라미실의 사용상 주의 표기에 간기능 검사 등을 명기토록 요구하는 한편 의료관계자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아벤티스의 관절염 치료제 '아라바'를 복용한 일본인 5명이 간질성 폐렴으로 사망했다는 제약사의 발표가 있었다.

회사측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아라바가 일본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후 지금까지 복용자 3400명 중 16명이 간질성 폐렴에 걸렸으며 이 중 5명이 사망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 같은 회사의 발표에 따라 즉각 진상조사에 착수했고 지난 2일 생산업체인 아벤티스측에 사용상 주의문구를 대폭 수정토록 지시했다.

이에 대해 전문의들은 '라미실'과 '아라바'가 그동안 부작용 논란이 제기돼 왔었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좀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식약청에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라미실'의 경우 지난 2001년 FDA로부터 간 손상의 위험이 있다는 경고조치를 받은 바 있다.

'아라바' 역시 유럽의약품평가청은 물론 미국 소비자보호단체에서도 문제점을 지적하는 등 그동안 잦은 논란을 빚어왔다.

뿐만 아니라 두 제품의 부작용에 의한 사망 사건이 같은 동양계인 일본에서 일어난 사건인 만큼 동양인의 적응증을 재논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전문의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한편 해당제약사인 노바티스는 사태파악에 분주한 반면 아벤티스는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꺼리고 있어 만일의 사태에 미온한 대처를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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