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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의금 파문 식약청 국장, 불구속 송치
[ 2004년 02월 04일 01시 15분 ]
제약업체 관계자들로부터 아들 결혼식 축의금 수백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식품의약품안전청 장준식 국장이 지난 2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4일 장 국장과 100만원 이상씩 축의금을 준 혐의(뇌물공여)로 A약품 이모 전무 등 4명을 불구속송치하고 50~60만원씩 축의금을 준 4명은 입건유예 조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 국장은 지난해 9월6일 아들의 결혼식을 앞둔 시점인 9월4일 자신의 사무실에서 C제약 이모 의약품개발팀장으로부터 축의금 명목으로 200만원을 받는 등 제약 관련 8개 회사.단체 관계자로부터 50만원∼200만원씩 축의금 86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장 국장은 지난해 9월 아들의 결혼식을 앞두고 자신의 사무실에서 C제약 이모 의약품개발팀장으로부터 축의금 명목으로 200만원을 받는 등 제약 관련 8개 회사, 단체 관계자로부터 50~200만원씩 860만원을 받은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장 국장은 지난해 8월 350개 제약업체 등에 청첩장 1400장을 발송했으며 이들로부터 축의금 명목으로 2600만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직무 관련자들로부터 축의금을 받았다고 해서 처벌받은 사례가 없는 만큼 50만원 이상 수수 혐의만 송치했다"고 전했다.

장 국장은 또 제약회사로부터 생산시설 단속처벌 완화 등 여러 명목으로 모두 1700만원의 뇌물을 받고 지난해 10월10일 `약의 날' 행사비 1억1천만원을 산하 단체에 부담케 하는 등 직권을 남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장 국장은 애초 아들 결혼식에 350개 제약업체 관계자 등 1천여 명으로부터 1억 원 이상의 축의금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 국무조정실 정부합동점검반의 조사를 받게 되자 사표를 제출했다가 반려됐으며 현재 대기발령 상태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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