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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구진, "사스 예방 항체 발견"
[ 2004년 02월 04일 02시 22분 ]
미 연구진이 3일(현지시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SARS) 바이러스 감염을 막을 수 있는 항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미 존재하는 인간 항체 목록을 조사하던 중 특별한 면역 단백질로 구성된 단일클론성 항체를 발견했으며, 이를 미국국립과학원회보 최신판에 실었다고 전했다.

대나-파버 암연구소와 보스턴의 하버드 메디컬 스쿨의 웨인 매러스코 박사는 실험에서 이 항체가 정상세포가 사스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매러스코 박사는 "이는 신생 전염병에 대한 대응 원칙를 드러내보였다"며 "전세계가 함께한다면 보다 빠르게 이러한 위협에 대한 대응책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진들은 이 항체를 사스에 감염된 환자의 혈액에 주입하면 면역력이 생겨 더 빨리 치료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이 항체를 새롭게 등장한 다른 질병 예방에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번에 발견한 항체가 실제 사스 예방약으로 쓰이기 위해서는 수년이 걸리겠지만 이번 발견으로 사스 백신이나 치료약이 보다 빨리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일클론항체는 암을 비롯한 각종 질병 치료에 쓰이지만 지금까지 질병 예방용으로 개발되지 않았다.

2002년 12월 중국 광둥성에서 처음 발견된 사스는 지난해 6월까지 전세계를 휩쓸며 8000여명의 감염자를 냈고, 이가운데 약 800명이 숨졌다. 중국에서는 현재 4명의 사스 환자가 확인된 상태다.
김현록기자 rock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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