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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국가고객만족도조사(NCSI) 반쪽 위기
[ 2004년 02월 04일 21시 36분 ]
한국생산성본부와 조선일보가 이 달 공동으로 실시하는 병원 부문 국가고객만족도조사(NCSI/National Customer Satisfaction Index)가 올해는 서울아산병원도 불참을 고려, 반쪽 행사로 전락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이 조사에 불참했던 서울대병원은 금년에도 참여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으며 고대의료원은 다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참여 여부를 놓고 가톨릭의료원도 막판까지 다른 병원들의 움직임을 주시하는 등 진통을 겪다 참여를 결정했을 만큼 고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아산병원은 금명간 참여 여부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지만 현재로서는 이 조사에 대해 부정적 인식이 깔려있어 불참쪽으로 기울어질 공산이 더 높다.

병원은 지난해에도 내부적으로 이 조사에 참여하는 것을 놓고 찬반 양론이 갈렸을 만큼 논란이 일었는데 병원 고위관계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부정적 인식이 높아 어떻게 될지 봐야 알 것 같다"고 말해 불참 가능성을 시사했다.

병원은 특히 올해 복지부 주관으로 병원 서비스평가가 예정돼 있어 두 번이나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데 부담을 갖고 있으며 더욱이 이 조사가 특정 병원의 들러리에 지나지 않는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서비스도 중요하지만 병원의 본질적 기능은 환자들이 얼마나 잘 낫고 빠르게 돌아가느냐 하는 것인데 조사에서는 이 같은 것이 고려되지 않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서울아산병원이 이 조사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국내 최고의 병원 두 곳이 불참하게 돼 조사의 신뢰성이 상당히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 서울아산병원이 불참을 확정할 경우 내년 국가고객만족도 조사에서는 다른 병원들의 불참도 뒤따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올해 병원 부문 국가고객만족도 조사에는 세브란스병원 및 가톨릭의료원, 고대, 경희대, 삼성의료원 등이 참여할 예정이며 이 달 10일부터 병원별로 1주일에서 10일정도 실시된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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