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판피린 에프, 판콜 에이, 타이레놀, 화이투밴, 게보린, 펜잘, 부루펜, 코코시럽, 토푸렉실 등 이름만 들어도 소비자들이 쉽게 알수 있는 일반 감기약이나 진통제 및 해열제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미 식품의약청(FDA)은 최근 이들 약품들이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과 아스피린,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소디움, 케토프로펜과 같은 非스테로이드성 소염제를 사용할 때, 의사의 처방과 약품설명서에 따라 신중하게 읽고, 적정용량을 투여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최근 이상기후와 변종바이러스 등으로 조류독감을 비롯 감기 환자들이 크게 늘고, 경기침체에 따른 장기불황으로 소득이 줄면서 국민들이 병의원을 찾기보다는 약국을 찾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이들 약품들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미국 FDA가 'SAFER'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
SAFER 캠페인이란 크게 말해라(Speak Up), 물어라(Ask questions), 찾아라(Find), 선택을 신중히 해라(Evalute your choices), 약품설명서를 읽어라(Read the label)의 첫글자를 딴 것이다.
일반적으로 진통제나 해열제는 의사의 지시나 처방되로 사용될 때는 안전하지만, 특정 약물이나 질환 및 소아들에게 일반적인 증상만을 가지고 자가처방을 할 경우 간장이나, 신질환계, 위출혈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 유명제약사의 일반약품으로 유통되고 있는 감기약이나 진통제, 해열제, 소염진통제에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적게는 30mg에서 많게는 300mg까지 함유됐다.
미국의 경우는 아세트아미노펜은 진통제, 기침약, 감기약 등의 형태로 6백개 이상의 일반약(OTC) 및 처방약에 쓰이고 있고, 국내는 주사제를 제외하고는 일반적으로 의사의 처방없이 약국에서 소비자들이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소득수준이 낮고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 소외계층의 사람들은 병의원을 이용하기보다는 약국을 이용, 이들 약품들을 자가처방식으로 구입하여 오남용하는 경우가 많다.
현재 종합감기약으로 나와 있는 제품들의 경우 특정 증상보다는 기침, 감기, 해열 등의 종합처방으로 만들어졌기에 그 피해는 더욱 심각할 것으로 우려된다.
FDA는 같은 성분이라도 각기 다른 용도로 쓰이는 경우, 예를 들면 기침 감기약의 경우 두통이나 진통제로 쓸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실제로 달동네로 불리는 서울의 삼양동, 신림동지역의 영세주민 지역들에 위치한 약국에서는 예년보다 이들 약품들의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국내도 정부차원이나 소비자단체 차원에서 이들 약품들에 대한 계몽과 소비자들의 의약품 복용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미국의 경우 지난 2002년 FDA 일반의약품 권고위원회(Non-Prescription Advisory Committee:NDAC)에서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아스피핀, 非스페로이드성 약물들을 검토, 소비자들에게 이들 제품들에 대한 사용설명서에 부작용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보건의료기관과 소비자들에게 각각 적극적인 교육을 실시해 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