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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동이 너무 시끄러워 환자 잠 못잔다"
[ 2004년 02월 06일 09시 36분 ]
병동의 소음이 록 콘서트만큼 시끄러울 수 있음을 입증하는 연구결과가 나와 병원에서 휴식을 취할 수 없다고 불평해 온 환자들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났다.

스스로 지원해 병실에서 잠을 자 본 간호사들은 특히 스태프의 교대시간 중에 휴식이 거의 불가능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연구를 시행한 미국 메이요클리닉의 연구팀은 “우리는 환자의 관점을 경험하고 싶어서 하루밤 동안 환자가 되었다”며 “정말 대단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소음 측정 결과 113 데시벨까지 나타났는데, 이러한 소음은 록 콘서트나 전기톱이 내는 소음과 맞먹는 수준이었다고 이 연구팀은 American Journal of Nursing 2월호에 보고했다.

최악의 소음은 아침 7시경 교대시간에 나타났으며, 밤 11시경 교대시간에도 시끄럽기는 마찬가지였다. 연구팀은 이러한 소음이 정말 좋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연구팀은 “충분한 수면은 치유 과정에 중요하지만, 병원에서 잠자기가 너무 어렵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들은 교대시간에 오픈된 장소 대신 폐쇄된 방에서 스태프 회의를 하고 환자가 있는 병실의 문을 닫아주는 등 소음을 줄이기 위한 방법들을 찾아냈다.

간호사들은 또 밤에 환자의 방에 들어갈 때 천장에서 비추는 전등 대신 손전등을 이용하는 등 상식적인 조치를 준수하도록 지시받았다.

연구팀은 이러한 변화가 시도된 이후 교대시간의 소음 정도가 86 데시벨로 뚝 떨어졌다고 보고했다.

이 정도의 소음은 애초 소음에서 80%정도 감소된 것이다. 그러나 미국청각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이나마도 잔디깎는 기계가 내는 소음과 같은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양주현기자 jhy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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