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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통증에 치질재발…"의협은 피곤하다"
[ 2004년 02월 08일 14시 08분 ]
2·22 전국의사궐기대회를 10여일 앞두고 김재정 회장을 포함한 의협 집행부 상당수가 과로로 인해 이상증상이 나타나는 등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김재정 의협회장은 지난해 선거과정에서 허리를 다쳐 두차례 수술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올해 의료계 전면투쟁을 선언한 이후 하루에 5개 이상의 공식일정을 소화하면서 허리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협 관계자는 8일 "투쟁과 관련해 매일같이 정재계와 의료계 주요인사들과 접촉하고, 언론 인터뷰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디스크가 재발한 것은 아니지만 허리 통증이 생겼다"면서 "요즘에는 이 때문에 일어선 상태로 회의를 주재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박한성(서울시의사회장) 집회준비위원장은 15년여만에 치질이 재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박한성 위원장은 "서울시의사회장 이외에 집회와 관련해 각 직역과 병원, 전공의들을 만나다보니 일정을 소화하기도 벅찰 정도"라면서 "과거 예비군 시절 치질 수술을 받은 바 있는데 과로로 인해 아무래도 재발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박 위원장은 "집회 때까지 남은 기간 한 사람이라도 더 이해시키고 설득시키기 위해 쓰러지기 전까지는 계속 뛰어다닐 것"이라며 "몸이 좀 불편하긴 하지만 진실은 통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김세곤 부회장을 포함한 대부분 상임이사들도 잦은 장거리 출장과 회의 등으로 일주일에 1~2번은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으며, 경기도의사회 정복희 회장 등도 일정이 크게 늘어나면서 피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용진 의협 사회참여이사는 "시도의사회 뿐만 아니라 시군구의사회, 각 직역에 대한 조직화 뿐만 아니라 투쟁계획, 대국민 홍보방안 등을 세우느라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라면서 "몸에 무리가 많이 따르진 하지만 집회 때까지 전력을 다해 반드시 의료계의 힘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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