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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 멀티미디어 원격 협진 모델 개발
[ 2004년 02월 10일 01시 43분 ]
응급환자의 효율적 진료를 위한 멀티미디어 원격진료시스템 협의진료 모델이 개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국내에 심각한 지역간 응급시설 불균형과 교통 체증 등으로 인해 적절한 전문 의료인에게 치료를 받지 못하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응급의학회에 따르면 최근 연세대 응급의학교실과 의학공학교실, 세란병원 응급의학과팀(책임저자 연대 김승호)은 응급환자의 협의진료를 위한 응급 원격진료 시스템 모형을 개발, 성공적인 운용을 보였다고 9일 밝혔다.

연구팀은 혈압과 맥박, 호흡수, 체온, 동맥혈 산소포화도, 심전도 등 환자 감시장치로 측정이 가능한 생체 신호와 방사선 영상, 환자 동영상 및 화상회의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성했다.

또한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환자가 있는 응급실의 현장 단말기와 전문의가 있는 원격지 단말기로 구성했는데 이 단말기들은 컴퓨터의 여러 가지 외부 장치들로 구성, PACS네트워크나 WAN(Wide Area Network)로 연결시켰다.

이러한 시스템들을 통해 연구팀은 현장의 응급 기관내삽관을 지도하는 모델과 흉부 불편감을 호소하는 환자에 대한 문진과 생체 징후, 방사선 영상 등을 통해 치료 방침을 지도하는 협의 진료 모델의 두가지를 선정, 치료 방침을 제대로 결정할 수 있는지를 평가했다.

그 결과 고화질 영상을 제외한 대부분 데이터들의 끊김 현상이나 시스템 오류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현장 의료인과 환자에 대한 직접적인 사진 및 문진이 가능했다.

또 의료진도 유도 심전도 검사지를 현장과 원격지 의사가 동시에 보면서 모두 조절이 가능한 마우스포인터를 이용, 의심되는 부위를 서로 상의하는 등의 협진을 달성할 수 있었다.

그동안의 원격진료와 관련한 기존 모델들은 과부하를 줄이기 위해 고화질 영상을 사용하지 않아 사진 적용이 어렵거나 끊김이 잦은 등의 문제점이 발생돼 왔었다.

응급의학회측은 "최근 한국소비자보호원의 조사에 따르면 절반가량인 42.9%의 응급환자들이 응급 정도에 따른 적합한 병원을 이용하기 보다는 지역적으로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계를 지적했다.

이어 "이번 원격 협진모델 개발로 인해 이러한 경우에도 전문 의료진에게 적절한 치료를 받거나 적절한 전문 의료기관으로의 전원을 결정하는 것이 가능해져 보다 효율적인 응급환자 진료가 이뤄질수 있게 됐다"고 논평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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