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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 "조류독감 불안 해소" 닭고기 시식 확대
[ 2004년 02월 09일 15시 32분 ]
의료계가 전문가단체의 위상을 강화하고, 국민 건강지킴이 차원에서 잘못된 조류독감 불안을 해소시키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의협은 오는 17일(화) 고건 국무총리와 허상만 농림부장관, 김화중 보건복지부장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및 KBS 등 방송 3사 사장, 중앙일간지 사장 등을 초청해 닭고기 시식행사를 갖는다고 9일 밝혔다.

의협은 "세계적으로 조류독감이 유행하면서 국민들이 닭이나 오리 등 조류 소비를 기피해 국내 축산농가와 음식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조류라 하더라도 조리해서 먹을 경우 감염 위험이 없다는 것을 홍보하기 위해 이 같은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의협은 이날 전국에서 일제히 열리는 의사 반모임에서도 지역사회 저명인사들과 함께 닭고기나 오리고기를 점심식사 메뉴로 선택할 것을 시도의사회에 지시한 상태다.

지역의사회와 개원의협의회 차원의 닭고기 시식행사도 줄을 잇고 있다.

경남의사회(회장 이원보)는 10일 창원시 백제삼계탕 음식점에서 '의사도 닭고기를 안심하고 먹습니다'를 주제로 닭고기 소비촉진 행사를 갖는다.

이날 행사에는 이원보 경남의사회장을 포함해 장인태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경남도청 기자단, 소비자 및 여성단체 대표, 최성숙 경남도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박양동 창원시의사회장 등이 대거참석한다.

이미 대한가정의학과 개원의협의회(회장 윤해영)도 지난 8일 서울대병원 임상의학연구소에서 열린 개원 안내 세미나에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닭과 오리고기 시식회를 열어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이 같은 의료계의 행보는 국민 건강과 관련된 현안에 있어 의료전문가단체가 제역할을 다함으로써 국민과 함께 하는 의사상과 대국민 이미지를 제고하자는 의미가 깔려 있다.

과거 구호로만 그치던 것에서 탈피해 적극적으로 실천하려는 의지가 뚜렷해 의료계의 이번 움직임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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