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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개방, 위기 아닌 기회로 이용할 것"
[ 2004년 02월 11일 03시 01분 ]
의료 개방 문제를 두고 의료계가 촉각을 내세운 가운데, 이를 기회로 이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하게 제기됐다.
일산백병원 이원로 원장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김준동 팀장 및 고운세상피부과 안건영 원장 등은 10일 자유의료포럼에 참석해 의료계가 의료개방화를 능동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국내 의료기술 수준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으며 의료개방은 내수감소 해결책으로 이용해야할 것"이라며 "의료개방은 외국자본 유입 뿐 아니라 국내 병원의 해외진출을 의미하는 것"이라 말했다.
또한 "이를 위해 의료계도 시장변천에 따른 정책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시류에 능동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원장은 "중국의 요청에 따라 현지개원을 추진함으로써 자금조달 및 행정처분에 많은 혜택을 받았다"고 밝혀 수익성 있는 의료서비스의 해외 진출에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 팀장은 "의료계가 위기감을 탈피하고 자체개방에 나선다면 오히려 이를 담보로 의료분야 규제완화 요구에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 지적했다.
그러나 김 팀장은 "규제완화 협상에 있어 의약분업 철폐를 요구하는 등 과거로 정책을 되돌리는 것은 실현가능성이 희박할 뿐더러,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이 밖에도 전현희 의협자문 변호사 및 박병원 재경부 차관보,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 최기주 과장 등이 참석하여 의료시장 개방과 영리법인 문제를 둘러싼 정부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이유미기자 yamiru@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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