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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록세틴, 노인에서 저나트륨혈증 유발
[ 2004년 02월 11일 21시 32분 ]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SSRI)인 파록세틴(paroxetine)이 노인 환자에서 저나트륨혈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보고됐다.

미국 피츠버그대학의 타냐 J. 페이비언 박사는 "파록세틴 치료 개시후 임상적 감시와 예방적 관리에도 불구하고 노인 우울증 환자는 저나트륨혈증 발생 위험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SSRI 유발성 저나트륨혈증에 대한 증례와 후향성 보고들이 점차 늘고 있으나 급증하고 있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에서 그 약제들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전향성 연구가 거의 없었다"고 지적했다.

페이비언 박사팀의 이번 전향성 연구에는 1999년 8월부터 2001년 9월까지 대학병원급 정신과 외래 클리닉에서 63~90세 연령의 노인 75명이 등록됐다. 모든 환자들은 주요 우울증으로 인해 파록세틴 처방을 받았다.

파록세틴 치료를 시작하기 전과 치료 1주, 2주, 4주, 6주, 12주 후 모든 환자에서 혈장 나트륨 농도가 측정됐다. 일부 환자에서는 항이뇨성 호르몬, 당, 혈청 요소질소, 크레아티틴 등의 수치가 평가되기도 했다.

파록세틴 치료 개시후 75명의 환자 중 9명(12%)에서 저나트륨혈증이 발생했다. 8명의 환자에서는 저나트륨혈증이 발생한 평균 시간아 평균 9.3일이었다. 다변량 회기분석 결과 낮은 체질량지수와 낮은 혈장 나트륨치(<138 mEq/L)가 저나트륨혈증을 예측하는 유의한 인자였다.

연구팀은 "저나트륨혈증은 노인 환자의 파록세틴 치료에서 충분한 인식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지만 잠재적으로 심각한 합병증"이라면서 "저나트륨혈증의 발생 위험은 파록세틴 치료 첫 2주 동안에 가장 높았으며, 파록세틴 농도와 관계가 없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파록세틴이나 기타 SSRIs 치료를 시작하기 전과 치료 개시후 1주 및 2주째 나트륨의 수치를 감시해줄 것을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는 미국 공중보건서비스(PHS)가 후원했으며,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가 파록세틴 정제를 제공했다.

<참고: Arch Intern Med. 2004;164:327-332>
양주현기자 jhy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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