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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수축력조절 단백질 기전 세계 첫 규명
[ 2004년 02월 12일 09시 21분 ]
심장의 정상적인 전기활동과 수축력을 조절하는 단백질의 새로운 작동 기전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밝혀졌다.

성균관의대 생리학연구실 강동묵 교수는 심장 근육의 '나트륨-칼슘 교환체' 세포막 단백질이 기존에 알려진 것과 달리 다양한 방법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고 이를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네이처'誌 최근에 발표했다.

강 교수는 “나트륨-칼슘 교환체 단백질은 심장 근육 내 칼슘을 세포 밖으로 배출함으로써 심장의 정상적인 수축과 이완을 조절하는 매우 중요한 단백질”이라고 설명했다.

이 단백질에 대해서는 그동안 단순히 3개의 나트륨과 1개의 칼슘을 상호 교환함으로써 심장의 칼슘 농도를 낮추는 기전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강 교수는 이온선택전극법이라는 연구법으로 이 단백질을 통한 이온 이동량을 측정, 기존 기전외에 나트륨과 칼슘을 세포 내로 공동 운반해 심장 내 칼슘 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존 의학계의 '나트륨-칼슘 교환체 단백질'에 대한 인식을 전환시켰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게 평가된다.

강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에 비추어 볼 때 이 단백질이 정상 심장의 지나친 수축 저하를 방지하고 정상적인 심장 박동수를 유지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그는“거대 다국적 제약사들이 이 단백질의 억제제 개발을 통해 심장 기능 항진제 개발을 추진해왔으나 실패해온 원인을 설명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생각 된다”고 전망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삼성전자 부설 삼성생명과학연구소의 연구비 지원에 의해 이뤄졌으며 미국 텍사스의대 생리학연구실의 힐게만 교수와 공동 연구로 진행됐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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