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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리베이트 "홈페이지 구축" 개원가 유혹
[ 2004년 02월 12일 10시 54분 ]
제약사 리베이트에 대한 규제가 점차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 제약사가 개원가 대상으로 홈페이지를 무료 제작, 관리해주는 조건을 제시하면서 영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원가에 따르면 A제약사는 최근 홈페이지가 없는 개원의들을 대상으로 홈페이지를 만들고 관리해 줄테니 매월 일정액 이상의 항생제를 처방해 달라는 제안을 하고 있다.

이들이 제안하는 내용은 300~400만원 정도의 초기 구축비와 30~40만원 가량의 월 유지비 등을 제약사에서 전액 부담하는 조건으로 자사 항생제에 대한 정기적 사용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제안에 대해 개원가에서는 홍보를 위해 홈페이지의 필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고, 돈을 투자해 홈페이지를 제작한다고 해도 지속적인 관리와 운영이 어렵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그 항생제 수요가 점차 줄고 있고 최근 처방 리베이트에 대한 관련 당국의 시선이 집중돼 있기 때문에 선뜻 응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강남의 한 이비인후과 개원의는 "홈페이지가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계속 해왔으나, 관리가 어려워 쉽게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제안을 받으니 이를 받아들일까 생각해 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 소아과 개원의도 "몇몇 의원에 대한 홈페이지 제작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니 잘 운영이 되고 있는 것 같긴 했다"며 "하지만 현재 개원가에서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는 항생제여서 요구를 다 받아들일 필요가 없어 이를 거절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해당 제약사 관계자는 "대부분의 제약회사와 마찬가지로 영업사원을 실적제로 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영업을 위한 다양한 방법은 회사 차원과 무관한 영업사원 개개인의 영역으로 회사에서는 이와 관련해 전해들은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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