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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용 성인기저귀 사용으로 1천억 낭비"
[ 2004년 02월 13일 09시 38분 ]
전국 6백여개 노인의료 보건시설에서 월 1회용 성인 기저귀 사용으로 약 5천톤이상이 병원폐기물로 쏟아지고 있고, 이를 처리하는 비용만도 연간 1천억원가량이 낭비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치매환자나 거동이 불편한 60세 이상의 노인 환자들이 대부분 입원해 있는 노인병원이나 요양병원의 경우, 사용의 간편성과 위생상의 문제를 들어 간병인과 일부 간호사들이 이를 기피해 노인환자들이 아토피성 피부염, 피부 짓무름, 욕창, 등창 등의 부작용까지 낳아 그 문제점은 더욱 심각하다.

또한 일부 병원폐기물 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은 지방 요양병의원의 경우, 사설업자에게 위탁하거나 임의적으로 자체 처리해 환경오염을 부추기고 있으나, 보건복지부나 환경부는 관련법 미비, 예산과 일손 부족 등을 이유로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이미 고령화사회로 진입해 있는 독일이나 일본의 경우, 모든 면사와 펄프를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가격이 저렴하고,100% 멸균처리된 안전한 재생기저귀 사용이 일반화돼있다.

본지가 가톨릭계 (주)오령산하 지산사의 도움을 얻어 조사한 바에 따르면 1백60병상 규모의 노인병원의 경우,환자 1인당 1회용 성인기저귀 사용량을 10개로 기준할 때, 발생되는 병원폐기물은 월 12톤, 이를 처리하는 비용은 약 1천4백여만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회용 성인기저귀의 경우 하루사용량이 10개들이 가격이 고급품은 1만원이나 돼, 현재 보험급여에서 제외되어 있는 우리 실정에서 환자나 보호자들이 부담해야 하는 금액만 월 30만원에 이르고 있다.

따라서 IMF이후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인환자들에게 기저귀를 제 때 갈아 주지 않아 환자들은 치매나 본래의 질병외에 피부염이나 욕창 등 이중고의 병앓이를 하고 있다.

현재 노인환자들의 쾌적한 병원생활을 위해 성인용 재생 기저귀를 사용하고 있는 부산 만덕복음병원의 경우, 환자나 보호자들의 평이 좋아,금액적으로도 저렴하고 사용면에서도 안전하다는 안내문을 게시하고, 환경친화적인 면에서도 이를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노인복지 전문가들은 "성인용 재생기저귀의 경우 유료 노인시설이나 민간병원에 입원해 있는 환자들 보다는 1회용 재생기저귀를 살 경제적 능력이 없고, 사회적으로 소외되어 자선시설이나 공공의료시설에 입원해 있는 환자들에게 더욱 필요하며, 이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노인복지 예산 확충 및 보험급여 포함과 같은 정책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영학기자 kyh6384@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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