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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藥·업체, '처방전 전송' 갈등 수습국면
[ 2004년 02월 13일 09시 49분 ]
처방전 전송료 등을 놓고 촉발된 지역약사회와 의료정보 전문업체간 갈등이 수습 국면에 들어섰다.

13일 부천시약사회 및 의료정보업체 (주)포씨게이트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 12일 부천 성가병원에 설치된 전자처방전달시스템을 둘러싼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 실무자간 만남을 가졌다.

이날 만남에서 포씨게이트측은 부천시약사회가 지적한 개인정보 유출이나 가공 가능성 등의 문제점에 대해 개선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갈등의 핵심 쟁점인 전송료 부문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씨게이트 관계자는 "약사회측 담당자를 만나 우리회사의 입장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이해를 구했다"며 "특히 그동안 전자처방전달시스템을 통해 이뤄진 처방건수와 전송료 수익 등을 공개하고, 약사회측에 회사의 입장을 상세히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역내 약국들과의 갈등은 병원에 전자처방전달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지역 약국들에 충분한 사전 설명을 하지 않은데서 따른 오해"라며 "향후 원만한 타결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부천시약사회측은 포씨게이트가 제안한 개선 방안을 놓고 신중한 검토에 들어갔다.

약사회는 특히 포씨게이트가 제시한 개선안에 대해 지역 약국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받아들일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개인정보 관리에 대한 보완책으로 전자처방전달시스템의 서버를 병원에 두지 않고 KT에 두는 방안을 제시했다"며 "그러나 이 방법이 약사회가 우려하고 있는 개인정보 유출의 근본적인 방지책이 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해 다소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앞으로 약사회는 포씨게이트측이 제안한 개선방안에 대해 회원 약국 대상의 설문조사를 실시, 그 결과에 따라 향후 대응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현재 설문지 작성 작업을 진행중이며, 설문조사가 완료되기까지는 약 1주일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부천시약사회와 포씨게이트간 갈등이 원만히 타결될지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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