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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 개원가, 원격진료 확산에 부정적
[ 2004년 02월 15일 09시 41분 ]
원격진료 서비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개원가를 중심으로 한 의료계에서는 원격진료 도입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 대도시 및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산한 보건소에 원격진료시스템을 도입한 곳은 서울 강남구보건소와 강원도 12개 보건진료소 등이다.

이들 보건소 외에 현재 다른 시도에서도 보건소에 원격진료 시스템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보건소를 중심으로 원격진료시스템 도입이 확산되고 있지만 개원가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서울 강남구의 한 개원의는 "원격진료 도입의 취지는 환자들의 의료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그러나 오지나 산간벽지처럼 지역민들이 병의원을 이용하기 힘든 지역이면 모르겠지만 서울등 광역도시의 경우 동네 곳곳에 의원이 넘쳐나고 있는 상황에서 원격진료가 어떤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개원가에서 원격진료 도입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주 이유는 고혈압이나 당뇨등 만성질환자가 원격진료 서비스로 몰릴 수 있다는 우려감 때문이다.

또 다른 개원의는 "만성질환자들의 경우 개원가의 주요 이용자들인데 이들이 원격진료서비스 쪽으로 몰릴 경우 가뜩이나 경영난을 겪고 있는 개원가에는 큰 타격이 될 것"이라며 "정부에서도 이러한 점을 감안해 관련 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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