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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천식환자 관리실패…유병률 계속 증가
[ 2004년 02월 17일 02시 56분 ]
전세계 천식 환자들의 질병 관리 수준이 기대치를 밑돌고 있으며 유병율도 계속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세계천식기구 GINA(Global Initiative for Asthma)는 17일 방콕에서 열린 세계 천식 회의(WAM:World Asthma meeting)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천식의 사회경제적 부담(Global Burden of Asthma)' 보고서를 처음으로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환자들의 천식 치료가 예방이 아닌 급성 증상 완화에만 수동적으로 행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환자들은 증상이 삶에 미치는 장애의 정도와 그 수준에 대해 제대로 인식조차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천식이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막대한 의료비용과 사망률을 초래하는 주요 원인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식 유병률은 정확한 이유 없이 계속 증가추세에 있으며 현재 전세계 천식 환자 수는 3억만명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천식으로 인한 사망률은 나라마다 다르나, 전세계 사망자 250명당 1명은 천식으로 인한 사망자로 규정하고 있다.

GINA 의과학 위원회 회장 에릭 바트만 교수는 "이 보고서는 세계 천식 치료 가이드라인 확립에 실패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환자들이 예방 약물을 정기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환자들이 천식 증상이 나타났을 때에만 사용하는 응급 약물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GINA가 재정한 세계 천식치료 가이드 라인은 천식 치료 목표를 천식 증상의 완전한 조절(total control) 혹은 그에 준하는 수준에 두고 있다.

바트만 교수는 현재의GINA 가이드 라인에 따른 천식 조절 종합 평가 기준으로 천식 환자들의 질병 부담을 급격히 감소시킬 수 있다는 의견을 제기하기도 했다.

바트만 교수는 "종합적인 평가 기준을 사용해 천식 조절을 평가 하지 않고, 장기 예방 치료를 적극적으로 권하지 않으면, 환자는 결코 천식 증상 완전 조절이라는 궁극적 치료 목표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편 천식 환자 10명 중 9명이 일상 생활을 제한받고 있으며 30%정도는 천식 증상 때문에 밤잠을 자는 도중에 깬다고 밝혀진 바 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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