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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헬리코박터 항원은 위암 표지자"
[ 2004년 02월 18일 00시 23분 ]
헬리코박터 파이로리(H. pylori)의 특정 항원들은 위암과 십이지장궤양의 표지자(surrogate markers)로서 유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독일 연구팀에 의해 보고됐다.
이들은 또 두 질환은 임상적으로 다르게 진행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십지지장궤양을 가진 환자는 위암에 걸릴 위험이 낮은 것으로 관측된다는 것이다.
베를린에 위치한 막스 플랑크 감염생물학연구소의 페터 R. 융블루트 박사팀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가 위암 및 십지지장궤양의 원인균"이라고 지목하고 "거의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의 위에 그 세균이 집락을 이루고 있다"고 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 최신호에서 밝혔다.
이 연구팀은 위암과 십이지장궤양을 확인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혈청학적 표지자들을 개발하려는 일련의 과정에서 면역단백체학적 방법(immunoproteomic approach)을 이용하여 헬리코박터 파이로리에 감염된 환자의 혈청을 조사했다. 이 대상자 중 30명은 십지이장궤양을 가지고 있었고, 30명은 위암 환자였다.
그 결과 항원인식 패턴에 따라 분명한 환자 그룹들이 확인됐다. 그러나 그것이 임상적인 상태와 일치하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팀은 두 질환 사이에 유의하게 다른 15종의 항원 단백질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욱이 그 가운데 5종의 단백군은 후향적으로 두 그룹의 환자를 감별할 수 있었는데, 이 방법은 77%의 예민도와 83%의 특이도를 보여주었다.
연구팀은 “이 정도의 신뢰도가 결코 만족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우리의 결과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에 감염된 위암 환자와 십이지장궤양 환자를 구분해주는 진단검사가 이루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결론졌다.
<참고: Int J Cancer 2004;108:456-463>
양주현기자 jhy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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