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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구팀, 마우스실험 통해 '위생가설' 반박
[ 2004년 02월 18일 00시 25분 ]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로 폐를 감염시켰을 때 알레르기 유발성 천식이 예방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천식 위험이 높아진 것으로 마우스 실험 결과 밝혀졌다.

이러한 사실은 어렸을 때 각종 병원체에 노출되면 알레르기 질환의 발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위생가설(hygiene hypothesis)'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

미국 스탠포드의대의 데이비드 B. 루이스 박사팀은 면역기능이 정상인 마우스를 인플루엔자 A형으로 감염시켰으며, 나중에 폐로 유입된 알레르겐에 대한 면역반응을 통해서 T helper type 1(Th1) 반응의 효과를 조사했다.

그 결과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는 Th1 반응과 Th2 반응을 모두 촉진시켜 이후 알레르겐 특이적 천식을 억제한다기보다 오히려 악화시켰다.

이와 관련 연구팀은 “적어도 마우스에서는 인플루엔자 A형 감염이 폐에서 수상돌기세포의 기능과 분포에 비교적 지속적인 변화를 가져오며, 그런 효과는 인플루엔자에 대한 후천성 면역반응의 일환으로 유도되는 IFN-감마에 의해 매개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실험 결과는 Nature Immunology 인터넷판 2월 15일자에 게재됐으며, 3월호에 정식으로 발표된다.

연구팀은 인플루엔자 감염 후에 수상돌기세포의 수치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나중에 발생하는 알레르기 감작에서 그러한 증가의 기능적 의미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연구 결과는 새로운 알레르겐에 대한 반응을 포함해서 호흡기바이러스 감염 후 폐 수상돌기세포가 면역반응에 강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결론졌다.

또 “이 연구는 소아에 대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그 바이러스로 인한 심각한 질환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알레르기 질환의 발생과 같은 예후의 위험을 줄이는 데에도 중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양주현기자 jhy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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