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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대의원 "22일 집회 불참자 명단 공개"
[ 2004년 02월 18일 02시 50분 ]
의협 대의원회(의장 이채현)가 2·22 여의도집회에 정당한 사유 없이 불참한 회원의 명단을 공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집행부에 정식 요구하고 나섰다.

대의원회의 이 같은 요구는 극히 이례적인 것으로 참석률을 높이자는 취지지만 이번 궐기대회가 2000년 의약분업 반대투쟁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의료계 정서를 반영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채현 의협 대의원회 의장은 18일 데일리메디와의 전화통화에서 "정당한 사유 없이 집회에 참석하지 않는 회원들의 명단을 공개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을 의협 집행부에 정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채현 의장은 "의협 회원으로서 협회가 결정한 사항에 대해서는 따라야 한다"면서 "학회에 참석하거나 중요한 업무가 아닐 때에는 모임에 참석해야 하지만 고의적으로 불참하는 회원들이 있다. 대의원회의 요청은 불참회원들을 제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많이 동참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이번 전국의사대회는 과거 의약분업 반대집회보다 더 중요한 의미가 있어 전체 회원이 만사를 제치고 다 참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의협 대의원회는 지난해 4월 정기총회에서 회비나 모임에 성의 없이 불참하는 회원에 대해 제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결의한 바 있으며 올해 정기총회까지 타당한 안을 강구키로 한 상태다.

의협 대의원회의 요청에 따라 의협 집행부는 법적 검토를 거쳐 조만간 불참회원의 명단 공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의협 관계자는 "김재정 회장이 대의원회 요청사항을 진지하게 고심하고 있다"면서 "이런 요구가 있다는 것은 현재 의료시스템이 위기에 처해 있어 전체 회원이 단결해야 한다는 의료계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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