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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모야모야병 원인인자 규명
[ 2004년 02월 19일 01시 43분 ]
소아뇌중풍 '모야모야병'의 구체적인 원인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밝혀져 앞으로 치료제 개발에 획기적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서울대병원 소아신경외과 왕규창[사진]교수와 김승기, 조병규 교수팀은 생명과학연구업체인 인투젠과 공동으로 'CRABP-1'이라는 특이 단백질이 모야모야병의 원인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팀은 대조군과 비교분석한 결과 다른 뇌질환아보다 모아모아병 환아의 뇌척수액에 12배 가량 많은 CRABP-1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CRABP-1은 비타민 유도물질 retinoic acid와 결합해 retinoic acid가 bFGF 및 PDGF 등 목동맥 안쪽벽을 두껍게 하는 성장인자의 발현을 억제하지 못하게 하고 결과적으로 동맥벽이 두꺼워져 모야모야병이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다.

기존의 연구는 bFGF, PDGF 등이 이상 발현하는 근본원인을 찾지내지 못해 병의 치료를 대부분 수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왕규창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병의 본질적인 요인을 알아냄으로써 향후 약물치료 개발의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뇌혈관계 최고 권위지인 'STROKE' 최근호에 게재됐다.

한편 모야모야병은 뇌 안쪽으로 연결된 목동맥이 좁아져 발병하며 이 때 부족한 혈류량을 보충하기 위해 비정상적으로 뇌혈관이 형성되는데 그 모양이 마치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것과 같아 모야모야(일본말로 모락모락)라 이름지어졌다.
이유미기자 yamiru@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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