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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도 '마라톤붐'…"달리고, 또 달린다"
[ 2004년 02월 19일 02시 46분 ]
사회 전반에 걸쳐 '웰빙 붐'이 확산되면서 생활체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에도 '마라톤 붐'이 일고 있다.

의료계에 불어닥친 마라톤 붐의 산파역은 근래들어 각 병원마다 속속 생겨나기 시작한 마라톤 동호회.

현재 국내 대학병원등 대형병원에서는 직원들간 화합을 다지기 위해 다양한 동호회 활동을 장려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마라톤 동호회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곳이 '세브란스 마라톤 동호회'.

2001년 봄 결성된 세브란스 마라톤 동호회는 초기 100여명의 회원으로 시작돼 지금은 회원 수가 300여명에 달하는 거대 조직(?)으로 성장했다.

이 동호회에는 현재 의사 뿐만 아니라 병원내 다양한 직종에 근무하는 직원드이 회원으로 활동중이며, 국내에서 벌어지는 각종 마라톤 대회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마라톤 동호회도 만만치 않다.

특히 이 병원 마라톤동호회는 작년 가을 열린 최근 춘천마라톤대회에 회원 13명이 출전, 42.195km를 모두 완주했다.

이밖에 가톨릭대 성바오로병원에는 '적토마'라는 이름의 마라톤 동호회가, 삼성서울병원에는 'Runners Club'이라는 동호회가 결성돼 운영중이다.

병원내 직원들로 구성된 동호회 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마라톤을 좋아하는 의사들로 구성된 동호회도 눈에 띈다.

'달리는 의사들'(www.runningdr.co.kr)<사진>이란 명칭의 이 동호회에는 200년 10월 결성된 이래 현재 개원의, 봉직의 등 271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다.

이 동호회는 단순히 마라톤을 즐기는 수준을 뛰어넘어 마라톤 대회에 '레이스 페트롤'이란 자원봉사자로 참가, 레이스 도중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대비해 응급의료활동을 펼치기도 한다.

또한 매년마다 정기적으로 달리기와 관련된 워크숍이나 심포지움을 열어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등 마라톤을 자신들의 전문 분야와 연계시키는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대학병원 마라톤 동호회의 한 회원은 "정기적인 활동으로 건강도 챙길 수 있고, 직원간 화합도 다지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며 "특히 마라톤의 경우 큰 비용부담이 없기 때문에 더욱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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