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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닭고기먹기' 열풍…"고통 함께"
[ 2004년 02월 19일 03시 43분 ]
대학병원에서도 조류독감으로 인한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닭고기 먹기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조선대병원(원장 홍순표)은 20일 구내식당 점심메뉴를 삼계탕으로 정하고, 전체 직원이 닭고기 소비운동에 동참하기로 했다.

병원 관계자는 19일 "최근 조류독감 발생으로 많은 축산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조리해 먹을 경우 아무런 해가 없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같은 시식행사를 마련했다"면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전 직원들이 참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주대의료원도 같은날 의대교수와 전공의, 교직원, 학생 등 2500명이 구내식당에서 영양삼계탕을 먹기로 결의했다.

아주대병원 홍창호 병원장은 "국민들의 건강을 책임져야 하는 의료인으로서 올바른 의학정보를 알리고, 양계농민을 살리는 뜻에서 이런 행사를 갖기로 했다"면서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인체에 직접 감염될 가능성이 낮고 75℃ 이상 가열하면 완전히 제거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손학규 경기도지사도 함께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부산대병원(원장 박순규)은 19일 구내식당에서 점심메뉴로 450인분의 삼계탕을 준비했다.

병원에 따르면 13일 직원 2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점심메뉴에 닭고기가 나오면 먹겠느냐'고 묻자 62%가 '그렇다'고 응답해 조류독감에 대한 불안감이 상당부분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희의료원(의료원장 윤 충)은 지난 17일 조류독감으로 인한 과도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닭고기 소비촉진을 위해 점심식사 메뉴를 닭고기로 정해 전직원들이 먹은 바 있다[사진].

윤 충 의료원장은 "아직도 조류독감에 대한 막연한 공포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지만 전혀 인체에 해롭지 않다는 것을 의사들이 직접 나섬으로써 해소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이런 자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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