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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환자, 장관집 시위…'이레사' 급여확대?
[ 2004년 02월 19일 11시 19분 ]
말기폐암에 걸린 한 환자가 김화중 보건복지부장관 집을 찾아 이레사 보험범위를 확대해 줄 것을 호소했고, 김 장관도 급여범위를 재검토하겠다고 약속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말기폐암환자 K씨는 암환자살리기운동본부에 가입한 회원으로 말기폐암치료제 '이레사'에 대한 요구가 수용되지 않자 최근 답답한 마음을 억누르지 못하고 혼자 직접 김화중 장관의 자택을 항의 방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당초 복지부 보험급여과에 이레사의 보험확대를 요구했지만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하자 김 장관에게 환자들의 고충을 직접 전할 목적으로 김 장관 집 앞에서 무작정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화중 장관의 귀가가 늦어지면서 아쉽게도 면담을 하지 못하자 K씨는 이미 준비해 간 서류를 집사에게 전달하고 발길을 돌렸다.

그러나 얼마후 귀가한 김 장관은 사연을 전해듣고 K씨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연을 경청했다.

김 장관은 K씨와의 전화 통화에서 "환자들의 고충을 십분 이해하고 있다. 환자들의 입장을 충분히 수렴해 재검토를 지시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김 장관은 전화통화 직후 이동욱 보험급여과장에게 환자들의 고충을 감안해 이레사의 보험급여 범위를 재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동욱 복지부 보험급여과장은 19일 "김화중 장관으로부터 이레사 보험범위에 대한 재검토 지시를 받아 보완에 들어간 상태"라면서 "이달 말까지 의견수렴을 한 뒤 고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당초 급여기간을 6개월로 정했지만 환자들의 부담을 고려해 기간제한을 없애고, 두달에 한번씩 의사가 소견서를 내면 연장복용이 가능토록 급여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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