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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내과 위장장애 환자 60% '신경성'
[ 2004년 02월 20일 01시 42분 ]
위장장애로 인해 소화기내과를 찾는 환자의 절반 이상이 소위 신경성이라고 불리우는 '기능성 위장장애'인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는 최근 8개월 동안 방문한 전체 외래환자 14700명 중 8827명(60%)이 스트레스 등을 이유로 한 기능성 소화 불량 환자로 조사됐다고 20일 밝혔다.

소화기내과 이동호 교수에 따르면 기능성 소화불량이란 검사시 어떤 이상도 발견되지 않으나 환자가 소화에 대해 답답함이나 거북함을 호소하는 것을 말하며 위 자체의 문제가 아닌 위산 분비나 음식물 저장 등 위 기능상 문제가 발생한 상태다.

이 질환은 흔히 식사 후 포만감, 식후 불쾌감, 윗배 팽만감, 윗배에 묵직한 것이 걸린 듯한 느낌, 조금만 먹어도 배부름, 구역, 트림, 식사 후 윗배 통증, 속 쓰림, 식욕부진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기능성 소화불량은 사람의 의지와 무관하게 스트레스 등을 통해 자율신경계가 자극 받아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따라 치료를 받기전 요가나 명상, 걷기 등 스트레스나 화를 다스리는 방법이 상당히 효과가 있으며 또 자기 몸에 맞는 음식을 가려 먹는 습관도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위를 자극하는 커피나 술, 탄산음료의 양은 줄이고 규칙적으로 제 때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며 또 증상이 심할 때는 자주 조금씩 먹는 게 도움이 되며 위 운동이 활발해지는 식후 30분에는 휴식을 취하고 자기 2시간 전에는 식사를 하지 않는게 좋다.

그 밖에 식습관과 스트레스를 다스려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을 때는 약물처방이 가능하다.

이동호 교수는" 지나친 염려보다는 위내시경 검사와 같은 정확한 검진을 통해 다른 병이 없음을 확인하는 것이 치료의 첫걸음"이라며"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는 사회구조상 긴장과 불안을 자기만의 방법으로 적절하게 해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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