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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주민, 의사집회 불참…"진의왜곡" 우려
[ 2004년 02월 20일 02시 47분 ]
최근 의약분업 철폐 궐기대회를 열어 주목받은 바 있는 산청군 주민들이 의협의 2·22 의사궐기대회에 불참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의료계집회에 동참하는 것을 왜곡하는 시각이 없지 않아 의협과 주민 모두가 피해를 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 3일 의약분업 철폐투쟁을 주도했던 경남 산청군 이장협의회 전 총무 임항만씨는 20일 데일리메디와의 통화에서 이같은 의사를 표명했다.

임씨는 "당초 주민대표단이 22일 전국의사궐기대회에 참여해 연대사를 하는 방안을 의협과 협의한 바 있지만 상경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씨는 "주민들의 주장은 도시, 농촌 할 것 없이 의약분업을 하지말고 과거로 돌아가자는 것"이라며 "의협과 우리는 뜻을 같이하고 있지만 윗분들이 색안경을 끼고 보고 있기 때문에 진의가 왜곡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렇게 되면 언론보도 자체도 매도될 수 있어 의협이나 주민 모두가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전국의사궐기대회에서 산청군 주민대표가 상경해 연대사를 하는 방안은 백지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임씨는 "주민들의 입장은 의약분업 철폐"라면서 "정부가 법개정을 하는지 지켜보면서 서명운동을 벌여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산청군 신안면 일대 주민 400여명은 지난 3일 의약분업 반대 궐기대회를 연 바 있으며, 이날 집회는 분업 시행 4년여만에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의사표시를 한 첫 번째 사례란 점에서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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