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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불면증 치료효과 지닌 '야간 우유' 등장
[ 2004년 02월 22일 14시 42분 ]
【서울=뉴시스】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에게 치료 효과가 있는 우유가 개발되었다고 영국의 '인디펜던트'지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야간 우유(Night Time milk)'라는 이름을 지닌 이 우유 속에는 고농도의 '멜라토닌'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이 우유를 마시게 되면 자연스럽게 수면에 이를 수 있다고 한다.

밤에 뇌로부터 분비되어 나오는 멜라토닌은 인간과 동물에서 자연적으로 생산되는 호르몬으로, 감정을 조절하는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의 수준을 낮추어 사람들을 졸리게 만드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서머셋 지방의 한 개인 농가에서 개발된 이 우유는 영국의 서리대학의 연구진이 멜라토닌 농도는 어린 젖소로부터 새벽에 짜낸 우유에 가장 높다는 연구결과에 착안하여 개발되었다.
이에 따라, 우유 생산자는 일반 젖소보다 훨씬 높은 멜라토닌 성분이 함유된 우유를 만들어내는 어린 젖소들로부터 새벽 5시에 우유를 짜낸다고 한다.

이 우유의 마케팅 담당자는 "유사한 제품이 핀란드에서도 팔리고 있고, 수많은 불면증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영국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여겨진다. 우리는 이미 이 우유를 마신 후 2주 내에 그들의 수면장애가 호전되었다는 소비자들의 반응을 듣고 있다"며 제품 판매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회사 측에 따르면 매일 밤 따뜻하게 데운 한 잔의 우유를 잠자리에 들기 전에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낮 시간 동안에 마셔도 안전에는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설명한다. 낮 시간 동안 인간의 체내 멜라토닌 수준은 매우 낮기 때문이다.

한편, 영국영양협회의 아만다 윈 씨는 "불면증은 신체적, 심리적 측면에서 매우 다양한 원인을 가지고 있다. 단순히 멜라토닌의 함량을 높였다고 해서 수면장애를 해결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 제품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번 주부터 영국의 슈퍼마켓에서 일제히 판매되기 시작한 이 우유는, 보통 우유보다 2배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다.

기사제공: E&H 가제트 (www.eandh.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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