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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자이프렉사, 치매노인에 위험"
[ 2004년 02월 22일 20시 42분 ]
일라이 릴리社는 정신분열병치료제 자이프렉사(Zyprexa)가 치매 노인 환자에서 사망 및 뇌졸중 위험을 유의하게 높일 수 있음을 의사들에게 경고했다고 20일 전했다.

미국 인디애너폴리스에 소재한 이 회사는 5개 임상시험에서 자이프렉사가 그러한 위험을 증가시켰음을 알리는 공문을 지난 1월 15일자로 미국 의사들에게 발송했다고 밝혔다.

존슨&존슨社도 지난해 4월 정신분열병치료제 리스페르달(Risperdal)이 치매 노인 환자에서 뇌졸중 위험을 높여준다고 미국 의사들에게 경고한 바 있다.

자이프렉사와 리스페르달은 치매 환자에서 행동장애를 조절하는 데 널리 쓰이고 있다.

릴리의 이번 경고문은 임상시험에서 자이프렉사를 투여한 치매 노인 환자의 3.5%가 모든 원인으로 사망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러한 사망률은 위약을 투여한 치매 노인 환자에서 관찰된 1.5%보다 2배나 높은 수치다.

소비자감시단체인 '퍼블릭 시티즌'은 정신분열병치료제들이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한 치매 증상에 적응증 승인을 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용도로 루틴하게 처방되고 있다며 의사들을 비난해 왔다.

일부 의사들은 정신분열병치료제들의 그같은 승인외 사용을 옹호해 왔다. 그들은 많은 치매 환자들이 정신분열병치료제 없이 가정에서 생활하기가 어려우며, 그런 약제들이 제공할 수 있는 더 높은 '삶의 질'과 뇌졸중 위험 증가 사이의 비교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릴리 관계자는 "자이프렉사가 미국 허가당국에 의해 그러한 용도로 공식 승인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치매에 그 약제를 처방할 것인지 어떤지를 의사들에게 권고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들이 의약품을 어떻게 취급할 것인지는 그들의 전문적인 판단에 달려 있다"고 밝히고 자이프렉사 매출액의 약 2% 정도가 치매 노인 환자용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양주현기자 jhy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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