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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의사집회 취재 경쟁…보도 비중 낮아
[ 2004년 02월 22일 23시 40분 ]
22일 여의도에서 열린 전국의사궐기대회에 주요 방송사와 언론사 취재진들이 대거 몰려 의료계의 대규모 집회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깊이있는 보도는 많지 않았다.

이 날 각 방송사와 언론사는 의사궐기대회를 일제히 보도하면서 의료계가 주장하는 의약분업 철폐와 의료보험제도 전면 개혁을 요구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KBS는 저녁 9시뉴스를 통해 "현재 정부가 유지하는 의료제도는 사회주의 의료화 한 것이다"는 의협 김재정 회장의 인터뷰와 함께 이날 집회소식을 보도하면서 현행 의약분업에 대해 의료계가 깊은 불신을 갖고 있다는 내용을 내보냈다.

SBS와 MBC도 각각 8시, 9시 뉴스에서 의협 집회 소식을 간략히 전달했다.

중앙일보의 경우 집회상황을 보도하면서 대부분의 방송사와 언론사가 집회참석 인원을 경찰이 추정한 2만명으로 하지 않고 3만명이 모였다고 집계했다.

조선일보는 집회 내용을 비교적 상세히 보도하면서 "의약분업 시행과 관련해 집단 시위를 벌인 것은 2001년 이후 처음"이며 "의약분업 시행에 따른 국민의 불편과 비용 증가를 근본적인 대책 없이 국민 등에게 떠넘겨 각계에서 반발이 잇따르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라며 의료계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또 주요 언론은 의협의 주장에 대해 정부가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향후 의료계와 정부간 마찰이 불가피 할 것이란 전망도 내놓았다.

한편 일부 언론은 이날 집회를 위해 의사들이 타고 온 버스 400여대가 한꺼번에 여의도로 몰리는 바람에 그 일대와 올림픽로 등에 극심한 교통혼잡이 빚어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는 내용을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언론이 의협의 집회 배경과 주요 이슈 등에 대해서는 비중있게 다루지 않아 의료계의 대국민 홍보가 여전히 시급한 과제라는 사실을 재확인했다.
박동준기자 pdj28@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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