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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 "성공적" 民 "우려" 政 "분업갈등 치유"
[ 2004년 02월 23일 03시 12분 ]
2·22 전국의사궐기대회와 관련 의료계는 대체로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반면 시민단체들은 우려를 표명했으며, 정부는 의약분업을 둘러싼 갈등이 치유된 것으로 판단했다.

부천시의사회 양염승 회장은 23일 "사상 최대 규모가 모인 성공적인 집회였다"면서 "회원 80~90%가 참석했을 뿐만 아니라 가족과 직원들 뿐만 아니라 병원에서도 많이 왔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무엇보다 투쟁목표가 구체적으로 제시됐고, 회원들이 어렵다보니까 운명공동체란 것을 인식하고 있어 파업도 가능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정부가 의료계를 계속 집단이기주의로 몰아가기엔 문제가 너무 심각한 상황이어서 기폭제가 있으면 뭔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시의사회 김대헌 회장도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내렸다.

김 회장은 "회원들의 참여도가 과거보다 높아 4만명 이상이 모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잘못된 제도를 고치기 위해서는 당과 후보를 잘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이제 시작에 불과하지만 출발이 좋았다"고 말했다.

충남의사회 김병기 회장은 "예상보다 많이 모였다"면서 "분업 자체가 국민들에게 맞지 않고, 비용 면에서나 약사들에게 편파적인 면에서나 불합리한 제도이기 때문에 이제 시작이다. 총선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건강세상네트워크 김창보 국장은 "어느 집단이든지 정치세력화할 수 있다"고 전제하면서 "다만 그것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이해에 부합해야 하는데 선택분업 전환 요구나 민간의보 도입, 붕어빵진료 강요 등의 주장은 지지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다만 김 국장은 "정부가 의료시장 개방에 대비해 민간의료 도입과 영리법인 허용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의료계의 요구로 인해 영향을 받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또 정부는 최근 '참여정부 1년, 성과와 과제' 자료를 통해 주요사회갈등 과제 가운데 건강보험 재정통합과 의약분업 보완(대체조제 활성화)을 갈등이 해결된 과제로 분류해 의료계와 상반된 견해를 드러냈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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