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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 "공단 이사장 제의는 철딱서니 없는 소리"
[ 2004년 02월 23일 11시 09분 ]
공단 이성재 이사장이 의료계의 공단해체 주장과 관련, 의협과 단독협상을 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자 의료계는 철 없는 발언이란 반응이다.

그러나 의협의 공단 해체론 이후 양측의 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의료계는 공단 이성재 이사장이 23일(월) 기자간담회에서 김재정 회장과의 단독협상도 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피력하자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하는 분위기다.

의료계 관계자는 23일 "우리가 공단을 분리해체하자고 하는 것은 공단을 죽이자는 게 아니라 경쟁력을 갖도록 하자는 것인데 협상 운운하는 것은 철딱서니 없는 소리"라면서 "공단이 우리의 적도 아닌데 이사장이 한 얘기를 한 것을 가지고 굳이 대응할 필요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또 다른 의료계 인사는 "공단 해체 여부는 정책을 관장하는 복지부장관의 소관 업무"라면서 "공단 이사장은 공단 관리나 잘 하면 되지 가입자대표도 아니면서 협상을 제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을 뿐만 아니라 의사들을 희생양 삼기 위한 치졸한 행동"이라고 못박았다.

이날 이성재 이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의료계의 공단해체론에 대해 "배운 사람들이라면 사회적인 책임도 있는데 그렇게 무책임하게 말할 수 있느냐"면서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신중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의협 김재정 회장과의 단독협상도 할 용의가 있다"면서 "다만 비합리적인 주장을 차단하기 위해 협상은 공개해야 하며 협의내용도 사전에 충분히 검증된 내용으로 해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의협측은 "공단으로부터 공식적인 제안을 받은 바 없어 입장을 표명하기엔 이르다"고 밝혔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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