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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국과수 부검 출장소 첫 개소
[ 2004년 02월 24일 03시 13분 ]
국과수 부검 출장소 첫 설립으로 서울아산병원이 전공의 등 의사교육에 또 한 번의 전기를 맞게 됐다.

서울아산병원(원장 박건춘)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소장 박성우)는 23일 병원에 국과수 서울 동부 부검출장소를 설치, 운영키로 한다는 내용의 관학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조인식을 가졌다.

아산병원 병리과 노재윤 과장은 "법의학 및 병리학 관련 전공의들이 시신부검에 참여해 실제 인체조직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느는 등 교육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돼 이번 제의를 적극 수락했다"고 밝혔다.

특히, 교통사고 사망자 등 사고사 부검은 그동안 해부실습에 주로 질병에 걸린 사람을 다뤄왔던 학생들에게 인체 정상조직을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돼 기대를 모은다.

또 장기 적출 과정에서 공여 받은 장기 일부는 연구용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의뢰된 시신은 병원에서 해부 과정을 거쳐 적출된 장기를 국과수로 이송, 동물검사 등을 받고 최종적으로 국과수가 병원에 감정서를 통보하게 된다.

국과수는 이를 위해 하루 1~2회 차량운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병원은 원내 사정을 고려해서 부검을 평균 1일 1회 수준으로 제한할 방침이다.

출장소는 병원 장의센터 지하에 부검실과 행정실 각 1실로 구성되며 내달 초순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부검은 중순께 가능할 전망이다.

노 과장은 또한 "가족의 동의를 얻는다면 관절이나 각막 등을 기증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향후 장기이식 분야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과수는 현재 연구소가 서울 남부에 위치, 경기 및 강원도 지역민 등이 교통 불편으로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판단해 이번 일을 계획했으며 이용객의 호응도를 살펴 향후 지방 출장소 개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유미기자 yamiru@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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