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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부정적 의약품 임상결과 은폐설
[ 2004년 02월 24일 03시 20분 ]
지난 3일 영국 BBC 인터넷판 보도에 이어 이번에는 캐나타 의학협회저널(CMAJ)이 글락소 스미스클라인(GSK)의 의약품 부정적 연구결과 은폐설을 폭로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CMAJ는 GSK측이 회사 직원들에게 1998년에 행해진 '파로제틴'에 대한 임상실험 결과를 외부에 알리지 말라는 내부문서를 작성했다고 24일 주장했다.

임상실험 결과 파로제틴이 소아 및 청소년의 우울증 치료에 효과가 없다는 결과를 얻었기 때문이라고 CMAJ紙는 지적했다.

CMAJ에 따르면 최근 진행한 임상실험에서 세로자트와 위약 복용 그룹간의 치료효과 차이가 없었고 오히려 위약이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난 임상도 있었다.

이에 따라 임상을 주도한 연구진은 GSK측에 "이러한 사실이 세간에 알려지면 심각한 수익성 저하가 나타날 것"이라고 조언했다고 CMAJ측은 주장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일에는 영국의 BBC 인터넷판이 파노라마 프로그램에 익명으로 우송된 GSK의 대외비 문건을 인용, GSK가 의도적으로 부정적 임상결과를 은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BBC는 GSK가 상업적 이익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목표 아래 연구결과의 전파를 적절히 통제하기 위해 비밀문건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GSK측은 비망록이 부적절한 결론을 이끌어냈고 사실과도 일치하지 않는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한 모든 법적준수사항을 충실히 따르고 있으며,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자료를 학술발표를 통해 의료진과 충분히 협의했다"고 피력했다.

한편 문제시 된 파로제틴은 영국에서 세로자트, 미국에서는 팩실(Paxil)이라는 상품명으로 팔리고 있는 GSK의 항우울제로서, 2003년 전 세계에서 약 50억 달러에 이르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영국 정부 의약품안전위원회(CSM)는 지난해 세로자트의 부작용 위험성이 긍정적인 효능보다 더 크다는 판단에 따라 세로자트를 어린이에게 처방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한 바 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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