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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균 탈락·박금자 공천…의사들 명암 교차
[ 2004년 02월 24일 04시 39분 ]
17대총선 출마 후보자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의사 출신 현역 국회의원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민주당은 24일 17대 총선에 출마할 전국 14개 지역구 단수후보자를 결정하면서 서울시의사회 부회장이자 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인 박금자 의원을 서울 영등포을 후보자로 확정했다.

서울 영등포을 선거구는 박금자 의원이 출마지역으로 신청한 곳으로 민주당이 단수후보자로 결정함에 따라 사실상 공천을 받게 됐다.

박 의원은 최근 민주당 전국구 의원으로 국회에 진출했으며,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민주당 인권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러나 영주 성누가병원장인 한나라당 박시균 의원은 23일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되자 24일 탈당을 선언하고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영주시 한나라당 지구당사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지역구 공천 결과를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기자회견서 "변심한 애인은 추억할 수 있지만, 변절한 동지는 용서할 수 없다고 했는데 총선을 목전에 두고 그토록 헌신해온 당으로부터 외면당하고 보니 실로 만감이 교차한다"며 서운한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박 의원은 "영주의 당원 모두는 영주시민의 자존심을 무참히 짓밟는 공천 결과에 분노하며, 지역정서를 무시한 잘못된 공천의 처참한 결과가 무엇인지 분명히 보여줄 것"이라고 말해 무소속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한편 한나라당은 재선 의원인 국회 보건복지위 이재선 의원을 대전 서구을 단수우세후보로 결정했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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