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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의약정보 전달위해 의료체계 개혁"
[ 2004년 02월 24일 09시 26분 ]
소비자들이 의약품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받기 위해 보건의료체계의 전반적 개혁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녹색소비자연대 주최로 열린 '의약품 소비자안전 강화방안 세미나'에서 강남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이재호 교수는 의약분업 제도개선과 소비자정보 제공 활성화에 대한 지정토론에서 이같이 밝혔다.

토론에서 이 교수는 "우리나라의 보건의료체계는 치료서비스 위주이며 의료전달체계가 부실하다"며 "실례로 현재 우리나라의 1인당 의사방문 횟수는 다른 OECD국가의 2배 이상이고 고가의 치료장비 도입률이 세계 3위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이런 상황에서 소비자에게 의약품에 대한 올바른 정보전달은 보건의료의 형평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단순한 소비자 주권 보장을 넘어서 보건의료체계 확립이 우선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이 교수는 "현재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으로 인해 장기적인 측면에서 전문의약품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른 의료이용의 혼란을 막기 위해 소비자들 역시 보건의료체계의 개혁에 대한 인식을 가져야 한다"며 소비자들의 적극적 관심과 동참을 촉구했다.

이 날 토론에서는 이 교수의 발언 뿐만 아니라 소비자를 위한 올바른 의약품 정보전달과 관련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녹색약사회 임희재 회장은 "현재의 의약정보는 용어 등에서 소비자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제공되지 못하고 있다"라며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전달과 복약지도를 위해서는 단골약국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심평원의 장선미 연구원은 "올바른 의약품 정보전달을 위해서는 정보가치의 사회적 인식 혁신을 바탕으로 관련 전문가들의 자발적 참여와 정부차원의 정보교육이 실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녹색소비자연대의 홈케어센터 개설기념 세미나가 함께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제약사측과 약대생 및 많은 병원 관계자들이 참석해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의약품 정보전달 체계와 영향력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박동준기자 pdj28@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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