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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의들이 의대생 교육하는 시대 왔다
[ 2004년 02월 24일 15시 16분 ]
올해부터 의과대학의 교육과정을 획기적으로 개편한 연세대의과대학이 국내 의과대학중에서 처음으로 개원의사를 의대 교육과정에 참여시키는 프리셉터(Preceptor)제를 도입한다.
연세의대(학장, 김세종)는 양질의 진료, 환자와 훌륭한 커뮤니케이터, 리더십, 매니저 등 지난 1996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표한 일명, '5 Stars'를 갖춘 예비의사들을 배출하기 위해 금년부터 의과대학 본과 1학년생을 대상으로 새로운 교육과정을 도입한다.
이번에 새로 개편되는 의대교육의 가장 큰 목표는 재학중인 의대생들이 환자를 직접 진료하게 되는 10여년 후의 의료현실에 맞췄다는 것이다.
이의 일환으로 의학교육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추고 강의내용도 그동안의 주입식 교육방식에서 정보수집 및 이용 능력을 제고시키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특히 의대 본과 1∼2학년 학생들이 개원의를 찾아가 진료현장을 직접 목격하면서 생생한 의료현장을 보고 배울 수 있는 임상의학입문이란 교육과정을 국내 의과대학중 처음 도입하게 된다.
연세의대는 이미 개원의사 60여명을 프리셉터(Preceptor)로 위촉한 상태다. 이 60명의 숫자는 Preceptor 한명당 2명의 학생을 지도하기 때문에 현재 본과 1년생의 정원이 120여명인 점을 감안한 것이다.
프리셉터로 임명된 개원의사는 앞으로 2년동안 연세의대 본과 1학년과 2학년 학생중 2명을 일주일에 한번씩 지도하게 된다.
연세의대는 이 프리셉터들이 특별히 보수를 받고 학생들을 지도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신 연세의대 지정교육기관이란 명패를 만들어 제공할 계획이다.
연세의대 이수곤 학생부장(내과학교실 교수)은 프리셉터제 도입 배경과 관련, "그동안 주입식 교육방식에서는 학생 스스로 자신이 공부하는 내용이 왜 필요한지조차 모른채 무조건 외우는 식으로 이뤄졌다"라며 "그러나 의료현장에서 직접 환자를 대면하면서 듣고, 보고, 배우면 무엇 때문에 자신이 교육을 받아야 하고 또 무엇을 익혀야 하는지 스스로 알 수 있어 교육의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미래의 의사상은 단순히 환자를 진료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환자와 대화하는 기술이라든지, 정보수집 능력, 문제해결 능력, 프로정신 등을 모두 갖추고 있어야만 글로벌 경쟁시대에서 살아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이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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