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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그 인터페론, 사스 유발 폐손상 줄여
[ 2004년 02월 25일 10시 54분 ]
장기간 작용하는 '페그 인터페론-알파(pegylated IFN-alpha)'로 조기 치료했을 때 SARS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는 폐 손상이 감소한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결과는 인터페론으로 예방적 치료를 하거나 노출후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그 바이러스에 노출된 보건의료 종사자 등을 보호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알버트 D. M. E. 오스터하우즈 박사팀이 Nature Medicine 3월호에 보고한다.

그에 따르면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메디컬센터의 오스터하우즈 박사팀은 SARS바이러스를 원숭이(macaque)에 주사하여 감염시켰다.

페그 인터페론은 원숭이에게 SARS를 감염시키기 3일 전에 투여되기 시작했는데, 그러한 치료는 감염후 4일째 원숭이 폐에서 바이러스의 수치를 상당히 감소시키는 결과를 보였다. 폐 손상의 크기와 증상 정도가 80% 감소된 것이다.

SARS 노출후 1일과 3일째 투여된 인터페론도 예방적 투여보다는 효과가 떨어지긴 했지만 치료 받지 않은 감염 원숭이에 비해 상당한 정도로 폐 손상을 감소시켰다.

연구팀은 노출후 투여된 인터페론의 폐 손상 보호력이 감소된 이유에 대해 폐의 바이러스 감염이 최고치에 이른 시점에 너무 근접해서 치료가 시작됐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했다. 원숭이에서 바이러스 최고치는 SARS 노출후 2일째 나타났다.

그러나 사람에서 최고치의 SARS바이러스 감염은 노출후 약 16일까지 나타나지 않는다. 따라서 연구팀은 "노출후 효과적인 페그 인터페론 치료가 개시될 수 있는 시간 간격은 실험적으로 감염시킨 원숭이보다 더 길 것"이라고 추정했다.

연구팀은 "사람에서 SARS가 재출현한다면 페그 인터페론 알파를 이용한 임상 연구가 바람직할 것"이라고 결론졌다.
양주현기자 jhy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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