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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관, "시민단체에 서운…의약계에 감사"
[ 2004년 02월 26일 10시 58분 ]
지난해 말 거세게 몰아쳤던 복지부 장관 퇴임설과 관련, 당사자인 김화중 복지부 장관이 처음으로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김화중 복지부 장관은 26일 제약협회 정기총회에 참석, 축사를 하는 과정에서 "작년 11, 12월은 장관 임기동안 가장 힘든 시기였다"고 말해 당시의 고충을 짐작케 했다.

이 같은 김 장관의 발언은 퇴진설 이후 공식석상에서는 처음 있는 일로, 퇴진운동을 주도했던 시민단체에 서운함을 내비쳐 더욱 주목된다.

김 장관은 자신의 퇴진을 강력히 주장했던 시민단체에 대해 "날 너무 힘들게 했다"며 그동안 담아뒀던 서운함을 털어놨다.

김 장관은 이어 "의·약계에서 인터넷을 통해 열심히 활동해 준 덕에 오늘의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며 자신을 옹호해 준 의·약계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의료계 때문에 이공계가 무너진다"는 세간의 주장과 관련, 김 장관은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도 의·약계 몰림현상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일축했다.

게다가 "화학, 물리학 전공자들까지 약학을 공부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해 의·약계 활성화 정책에 굳은 의지를 보였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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