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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수퍼버그 감염 급증…퇴치 적극 나서
[ 2004년 02월 27일 20시 56분 ]
영국에서 지난 10년간 어떤 강력한 항생제에도 강한 내성을 보여 죽지 않는 바이러스 '수퍼버그'에 의한 감염사례가 15배나 증가했다는 통계가 나옴에 따라 영국 보건당국이 '수퍼버그 퇴치'에 나서겠다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날 영국 보건청(HPA)은 수퍼버그에 감염돼 사망한 사람이 1993년 51명에서 2002년 800명으로 15배 이상 증가했다는 통계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리암 도널드슨 수석 보건의는 수퍼버그에 의한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 중 하나라며 "물론 다른 나라들과도 협력해 나가겠지만 영국 정부가 먼저 적극적으로 나서 수퍼버그에 대한 최선의 대책을 마련코자 한다"고 말했다.

HPA 통계에 따르면 수퍼박테리아, 수퍼바이러스라고도 하는 수퍼버그 중 현재까지 병원 감염의 주범으로 알려져있는 메티실린 내성 포도상구균(MRSA) 감염자만 해도 10년 새 210명에서 5309명으로 늘어났다.

그런데 수퍼버그가 대부분 이미 질병에 걸린 사람들에게 감염되는 경우가 많아 수퍼버그가 직접적인 사인인지 부수 요인인지는 아직 확실히 규명되지 않았다.

다만 도널드슨 수석 보건의는 "분명한 것은 수퍼버그가 감염 및 사망률 증가에 일조하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완벽한 예방은 어렵겠지만 수퍼바이러스를 통제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나경수기자 newsi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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