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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노사 10일부터 '주5일·10.7%인상' 격돌
[ 2004년 03월 01일 12시 25분 ]
전국보건의료노조(위원장 윤영규)가 오는 10일부터 본격적인 춘투에 돌입한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번주 중 각 병원에 산별교섭 참가 공문을 발송하고, 오는 10일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마다 산별교섭을 실시할 계획이다.
올해 병원노사간 산별교섭은 예년에 비해 2∼3개월 앞서 실시되는 것으로, 올해 노동계의 최대 이슈인 주5일제 등이 다뤄진다는 점에서 노동계는 물론 정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매주 수요일마다 산별교섭=
보건노조 산하 병원 가운데 산별교섭 참여를 노사간 단협으로 체결한 병원은 서울 지역 주요사립대병원을 포함해 총 94곳에 달한다.
보건노조는 오는 10일 노사간 첫 산별교섭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마다 정기적으로 협상 테이블을 가질 계획이다.
산별교섭과 함께 매주 금요일에는 각 병원별 노사 협상이 별도로 진행된다.
그러나 보건노조는 이중교섭을 방지하기 위해 각 병원별로 노조의 임단협 요구안을 최소화해 산별교섭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킬 방침이다.
특히 산별교섭에 참여하지 않는 병원은 지부별 교섭을 따로 갖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워 놓았다.
보건노조는 이번 주부터 산별교섭 실현의 최대 관건인 병원사용자측 대표단 구성을 위해 모든 역량을 기울일 계획이다.
보건노조 이주호 정책국장은 "먼저 오는 5일 서울대병원장과 면담을 갖고 국립대병원의 산별교섭 참여를 촉구할 방침"이라며 "또 병협 회장과 면담을 통해 사립대병원의 대표단 권한 위임 요청 및 병협의 산별교섭 참여를 촉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5일제·10.7% 임금인상'등 노사간 쟁점=
올해 산별교섭에서 다뤄질 핵심 이슈는 주5일제 근무제다.
보건노조는 최근 대의원대회를 열고 '1일 8시간, 1주 40시간을 기준노동시간으로 1주 5일 근무'를 기본 골격으로 한 주5일제 요구안을 확정했다.
그러나 각 병원들은 경영난 악화와 인력충원에 따른 추가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보건노조가 제시한 '주 5일제'를 쉽사리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노조에서 주장하는 '주당 2일 연속 휴일 보장'을 위한 토요일 진료 휴무를 놓고 병원 노사간 시각차가 커 이를 어떻게 좁히느냐가 주 5일제 도입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10.7%의 임금인상안도 노사간 협상이 쉽지 않은 부분이다.
상당수 병원들이 경영난 악화를 이유로 임금동결, 혹은 2∼3%대의 임금인상안을 고려하고 있어 노사간 대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보건노조는 일단 5월말까지 최대한 산별교섭을 통해 노사간 협의를 이끌어내고, 이후 6월부터 산하 모든 병원이 참가하는 산별총파업을 벌일 방침이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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