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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상금 전액 모교 기탁 '아름다운 기부'
[ 2004년 03월 01일 12시 54분 ]
군복무를 앞둔 전문의가 자신이 받은 상금 전액을 모교 장학금과 동문회 발전기금으로 기탁한 사례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내과 전공의 과정을 수료한 김규표 전문의는 자신이 받은 홍·김내과상금 400만원을 모교인 울산의대 학생 장학금과 동문회 발전기금으로 각각 200만원을 쾌척했다.

홍·김내과상은 2002년 제정, 울산의대를 졸업하고 서울아산병원 내과 전공의 과정을 수료하는 전문의를 대상으로 내과 주임교수가 참여하는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1년에 한 차례씩 수여된다.

홍·김내과상의 2번째 수상자인 김 전문의는 이미 전공의 시절 뛰어난 실력과 심성으로 환자들과 동료들 사이에서 남다른 평가를 받았다고 병원측은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내과 전공의 시절 동료들 사이에서도 김 전문의는 상당한 실력을 갖추었으면서도 언제나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며 김 전문의의 이번 장학금 기탁을 당연시했다.

또한 그는 "이번 김 전문의의 상금 전달은 그 전례가 없던 일"이라며 "앞으로 홍·김내과상의 수상자들에게 좋은 선례를 남기게 됐다"고 덧붙였다.

당사자인 김 전문의는 "자신은 남에게 칭찬받을 만큼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며 겸손을 보이면서도 "작은 도움이지만 후배들이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받은 만큼 돌려주고 싶었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현재 군입대를 준비하고 있는 그는 "사회로부터 받은 것을 잊지않고 의학발전을 위해 언제나 노력하는 의사가 되겠다"며 참다운 의사로서의 모습을 다짐했다.

김 전문의가 기탁한 장학금과 발전기금은 울산의대에 전달돼 다른 기금과 함께 학생들이 수혜를 입게 될 예정이다.

한편 홍·김내과상은 전임 홍창기 의료원장이 종양혈액내과 과장을 지낸 부인인 김상희 교수와 함께 내과 전공의중 실력이 뛰어난 전공의들에 수여키 위해 제정한 상이다.
박동준기자 pdj28@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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