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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될 냉동배아로 인간배아줄기세포 생산"
[ 2004년 03월 02일 02시 19분 ]
국내 연구진이 페기 처분될 냉동 잔여 배반포기배아를 이용해 효율적인 인간 배아줄기세포주 생산 기술을 개발, 또다시 세계 생명공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마리아생명공학연구소(소장 박세필)는 최근 마리아병원과 공동으로 불임 시술 후 5년 이상 냉동 보관돼 페기 처분될 냉동 잔여 배반포기배아를 환자의 동의를 받고 이용해 효율적인 인간 배아줄기세포주 생산 기술을 개발, 미국, 중국, 호주등 전세계 108개국에 국제특허를 출원했다고 2일 밝혔다.

박세필 박사팀의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1일자) 영국에서 발행된 불임 및 생식 관련 분야 국제학술지인 '휴먼 리프러덕션'(Human Reproduction)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체외배양 수정란 중 배아줄기세포주를 만들 수 있는 최종 발달 단계인 냉동 배반포기배아를 직접 해동시켜 사용함으로써 초기배아를 해동시켜 배반포기배아까지 키워야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난자의 수를 최소화했다.

배반포기배아로부터 줄기세포주를 만드는데 가장 핵심 조건들 중 하나는 살아있는 상태로 내부세포덩어리만을 완벽하게 제거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를 위해 기존의 상업용항체가 아닌 연구소에서 자제 개발된 특이 항인간항체(AHLA)를 사용한 면역절제술(Immunosurgery)로 총 20개 배아에서 모두 11개의 내부세포덩어리를 떼 내는데 성공했다.

이 가운데 최종적으로 7개(63.6%)의 배아줄기세포주를 만드는데 성공함으로써 기존의 배아줄기세포 확립 성공률(10~36%)을 훨씬 뛰어넘는 연구성과를 거뒀다.

연구소측은 "이번 연구 결과는 그동안 세포치료 차원에서 난치병을 치료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인간 배아줄기세포주를 생산하는데 많은 난자가 사용되는 윤리적 문제점을 최소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한 면역거부반응 해소 차원의 다양한 유전자형을 갖는 배아줄기세포주은행 설립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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