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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차원 혈액 감시 체계 구축 시급"
[ 2004년 03월 03일 01시 21분 ]
대한수혈학회가 최근 대한적십자사가 국내에서 처음 실시한 '수혈부작용 추적조사'에 대해 "매우 바람직한 일이며 국내 혈액사업 발전의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3일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안전한 혈액 공급을 위한 적십자사의 대책 수립과 '혈액 감시제도'와 '혈액관리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에 대한 정부의 노력을 촉구했다.

학회는 "수혈부작용 추적조사는 국내 혈액사업 역사상으로는 처음인 일이지만 선진국에서는 활성화 돼있는 대단히 바람직한 일"이라며 "이번 추적조사를 시발점으로 의료기관의 자발적인 수혈부작용 보고체계가 제도화, 혈액수급의 안전성이 제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제도적 미비와 열악한 혈액수가 등에도 불구하고 혈액사업 발전에 공헌한 적십자사의 노고를 높이 평가한다"며 "앞으로 혈액사업 종사자들의 교육 강화와 혈액원 인증제 도입, 혈액의 품질관리 체계 강화 등 안전 보증 시스템을 갖춰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정부측에는 ▲수혈 전 혈액 검사 의무화를 통한 간염과 에이즈 감염 원인 규명▲수혈전 혈액검사 건강보험수가 반영 ▲혈액 감시제도와 혈액관리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을 요청했다.

학회 한규섭 이사장(서울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은 "학회는 지난해 수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정책 개발을 통해 혈액감시제도와 혈액원 표준업무 지침 등의 정책을 제안한 바 있다"며 "정부에서는 이를 시급히 수용, 선진형 혈액관리제도를 구축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적십자사는 최근 수혈 부작용 추적 조사를 통해 "과거 혈액검사에서 양성반응 경력이 있는 헌혈자가 이후 혈액검사에서 음성으로 판정받아 공급된 혈액으로 수혈 감염 의심 사례가 발생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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