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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단체들 총선 정치세력화 총력전
[ 2004년 03월 03일 02시 57분 ]
의료계에 이어 간호계, 약계, 시민단체 등 보건의료단체들이 대거 총선 참여를 선언하고 나서 정당과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한 주요현안 정책 공약화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의협은 지난 2·22 전국의사결의대회에서 보건의료정책평가단(단장 변영우 경북의사회장)을 발족한데 이어 최근 총선기획팀(팀장 권용진 사회참여이사)을 가동하기 시작하면서 총선 대응조직을 완비했다.

총선기획팀은 의료계의 정책요구안을 각 정당과 후보자들에게 전달해 이에 대한 입장을 요청하고, 후보자들의 성향을 분석한 뒤 시군구의사회별 지역보건의료정책평가단과 연계해 후보자 지지운동을 펴 나갈 것으로 전해졌다.

의협은 각 당 후보자들이 확정되는 3월중 시도의사회장과 총무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샵을 갖고 총선 전략을 확정할 예정이다.

의협은 지난 22일 집회에서 대국회 요구안으로 △국민 선택권 존중을 위한 건강보험법, 약사법 개정 △사회주의 방식의 의료보장제도 탈피를 위한 관련법 개정 △국회내 의약분업 재평가위원회 구성 △의료인의 자율성과 자정활동 보장을 위한 의료법 개정 등을 채택한 바 있다.

건강세상네트워크, 공단 사회보험노조, 보건의료노조 등 시민사회단체들도 3일 총선참여를 선언하고 5대 정책요구안을 각 정당과 후보자들에게 전달키로 했다.

5대 요구안은 △의료시장 개방 반대 △민간의보 도입 반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공공의료 확충 △저소득층 건강권 지원 대책 수립 등이며 이들 단체들은 정당과 후보자들의 견해를 4월중 공개해 유권자들의 선택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간호협회는 19일 정기대의원총회를 갖고 '2004 총선운동 선언문'을 채택해 간호법 제정, 간호교육제도 일원화 등에 찬성하는 총선 후보자들을 적극 지지하겠다고 천명하고 나섰다.

한편 약사회도 의협의 선택분업(국민 조제선택제도) 전환 요구에 맞서 이번 총선에서 약계 역량을 집중해 정면 대응할 움직임이어서 보건의료단체들의 로비전이 과거에 비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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